등원시키고 출근하기까지, 매일 손이 가는 일상 룩

안녕하세요. The Attic Journal의 첫 번째 이야기를 전합니다.
The Attic을 운영하며 늘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. 제품 하나를 셀렉하게 된 이유, 직접 사용하고 오래 입어보며 느낀 점, 그리고 그 물건이 일상 속에서 어떤 시간을 만들어주는지까지.
그동안은 숍을 운영하고 바잉을 이어가는 데 집중하다 보니, 그런 이야기들을 차분히 풀어낼 공간이 없었습니다. 그래서 오래전부터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공간을 이제야 조심스럽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.
The Attic Journal은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는 곳이라기보다, 우리가 오래 곁에 두고 싶은 물건과 그 물건을 둘러싼 일상을 함께 기록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.
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옷장 앞에 서서 같은 고민을 반복합니다. 무엇을 더 사야 할지가 아니라, 결국 가장 자주 손이 가는 옷은 무엇인지.
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그런 고민 끝에 만나게 된 Robert P. Miller를 소개하려 합니다. 이번 시즌 직접 여러 번 입고, 세탁하고, 일상을 함께 보내며 확신을 얻은 브랜드입니다.
바쁜 하루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옷 한 벌처럼, 이 공간 역시 오래도록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는 저널이 되었으면 합니다.


오늘 소개해 드리고 싶은 브랜드는 미국 아칸소주에서 시작해 오랜 시간 고유의 헤리티지를 지켜온 로버트 P. 밀러(Robert P. Miller)입니다.
기본기에 아주 충실한 브랜드라고 생각됩니다. 제가 이 브랜드를 디애틱에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던 이유는 특유의 '패널 골지(Panel Rib)' 조직감 때문이었습니다.
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면서도 원단의 밀도가 높고 탄탄해서, 신축성이 좋으며 무엇보다 이 디테일이 심플한 실루엣의 티셔츠와 나시에 포인트가 되어 차별점을 준다는 점 입니다.
3-4월 한달 간 니트속 이너로, 단독으로 입어보며 느낀점은 소재가 부드럽고 좋으며 꽤 멋지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.
아무리 예뻐도 입었을 때 불편하거나 몇 번 세탁하고 늘어져 버리면 결국 잠옷행이 되는 옷이 많죠.
특히 아이를 안고 굽혔다 펴며 온몸으로 움직이는 일상 속에서도, 심지어 세탁기를 서너 번 돌려본 뒤에도 핏을 유지해 주는 걸 보고 '아, 이건 오래두고 입을 수 있겠다' 싶었습니다.
화려한 트렌드는 아니지만, 매일 바쁜 아침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영리하고 스마트한 한장의 옷이 되어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:)
[AM 09:30] 등원 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

아이의 손을 잡고 나서는 아침과, 곧장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야 하는 오전의 시간은 참 촉박합니다.
더워진 날씨에 얇아진 옷을 어떻게 입어야할지 고민하는 시간또한 넉넉치 않은것 같아요.

자주입는 바지 몇장과 티셔츠로 돌려입는 요즘입니다. 저는 로버트 밀러 티셔츠를 한장씩 다 갖고있어서 다양하게 매치하는 재미가 있기도 하네요.

여러 복장과 조합해서 입었을 때 평범하면서도 특유의 패널 립 조직 디테일 덕분에 티셔츠 한장까지 신경써서 챙겨입은 듯한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.

[PM 04:00] 하원 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

오후 업무를 잠시 멈추고 아이를 하원하고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냅니다.
이 시간은 아이의 속도에 맞춰 온몸으로 움직여야 하는 시간이라 주로 로버트 밀러 티셔츠에, 평소 자주입는 편안한 팬츠를 매치합니다.


나시 타입의 경우 부유방이 전반적으로 잘 가려지는데, 좀 더 확실히 가려지는 타입은 848C 인것 같습니다.


목선까지 덮이는 디자인이라 가을 겨울에는 브이넥 니트속에 받쳐입어도 좋을듯한 아이템입니다.




또한 요즘 제가 옷을 바잉하고 스타일링할 때 가장 눈여겨보는 무드보드이기도 합니다.
힘을 잔뜩 준 스타일보다는, 집 앞을 나서거나 가볍게 산책할 때 묻어나는 자연스러움이 참 편안하면서도 멋지게 다가오더라고요.
그 은근한 멋스러움은 아마 옷이 지닌 좋은 소재와 섬세한 디테일 덕분에 더해지는 것 같아요.
미국 아칸소주에서 시작되어 오랜 시간 고유의 헤리티지를 지켜온 로버트 P. 밀러. 제가 이 브랜드를 바잉하며 가장 기대했던 건,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이 옷들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해낼까 하는 점이었습니다. 직접 몸으로 겪어본 밀러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.
여름에는 단독으로, 그 외의 계절에는 든든한 이너로 사계절 내내 손이 갑니다. 단순히 가성비라는 단어로는 부족한, 누구나의 옷장에 꼭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.
